함 이사장은 박사 학위를 받고 계명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되어 두 아들과 귀국했다. 교수 시절엔 학교 앞에 집을 얻어 첫째는 초등학교로, 둘째는 어린이집으로 등교시키고 출근했다. 점심 시간엔 다시 집으로 가서 두 아들 밥 챙겨 먹이고 연구실로 데려왔다고 한다. 이웃 아줌마들은 '한참 손 많이 가는 애들을 어떻게 키우느냐'고 놀라워하지만, 그는 "알아서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가방 챙기고 방 청소하는 등 아이들 스스로 엄마의 공백을 메웠다"고 한다.